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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안에는 벌이 살지 않는다. 꿀방, 일벌방, 수펄방, 그리고 화분방 구별법

 

 

꿀방, 일벌방, 수펄방, 그리고 화분방

 

 

벌집 안에는 벌이 살지 않는다.

 

 

 

 

어떤 소비자께서 걱정스러운 듯 질문을 하셨습니다. "유충 벌집은 색깔이 어떻께 다른가요?" 벌집에 벌유충이 있을까봐서, 벌집을 먹는 내내 걱정하면서 드셨다고 하더군요. 고민을 없애 드리고자 포스팅을 올립니다.

 

신기한 것 하나! 벌집 안에는 벌이 살지 않습니다. 육각형의 모양을 가진 벌집은 실제로는 벌집이라기보다는 육아방 혹은 저장창고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사람이 집을 짓고 사는 것과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벌집을 만들고 용도에 맞게 사용하게 됩니다.

 

1단계. 벌은 적당한 빈 공간에 육각형의 벌집을 만듭니다. 그 공간은 오직 밀랍만으로 벽이 만들어지며, 그 안에는 꿀 혹은 화분을 채우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2단계. 벌은 본능적으로 벌의 개체수가 부족하면 벌집의 일부를 육아방(일벌방 또는 수펄방)으로 용도전환을 합니다. 벌집 안에 있던 꿀을 꺼내고, 그 안에 알을 까서 육아방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육아방으로 사용되었던 벌집은 벽이 두꺼워지고 질기며 색상도 조금은 다릅니다.

 

3단계. 처음 벌집이 만들어지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꿀방, 화분방, 육아방이 혼재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런데, 벌집꿀의 농산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2~3단계과정이 없도록 미리 대비하고 준비를 해야합니다. 그렇게 해서 생산된 벌집꿀이 "오박사 허니콤 골드"입니다.

아래 사진들을 보면서 마지막 남은 걱정까지도 모두 날려 드리겠습니다.

 

 

 

 



 

꿀방과 화분방입니다. 꿀방의 표면을 덮고 있는 안쪽으로 투명하게 꿀이 꽉차 있는게 육안으로 확인이 됩니다. 화분방은 표면을 덮지 않습니다. 화분방에 들어있는 화분의 색상은 원래 꽃가루 색깔에 따라서 다릅니다. 쌉싸름하기도 하고 시큼하기도 한 맛이 납니다. 이렇게 저장된 화분은 그냥 건조된 화분보다 영양적으로 훨씬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중에서는 팔지 않고, 오직 벌집꿀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우상단의 꿀방이 이제는 구별이 되시나요? 중앙부터 하단부까지의 벌집이 육아방중에서도 일벌유충방입니다. 표면안쪽이 비치지 않고, 표면이 거칠어 보입니다. 꿀방과 달리 수분이 없기에 푸석한 느낌을 표면입니다.

 

 



일벌유충방을 확대해보았습니다. 밝은 햋볕에 반사되는 모습이 꿀방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수펄방과 일벌방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상단의 일벌방은 육각형이 정리된 느낌으로 나열되어 있는데, 하단의 수펄방은 일벌방에 비해서 어수선한 느낌입니다. 일벌방에 비해서 구멍이 크고, 표면이 뭉실뭉실합니다.

 

 

 

 



그렇다면 벌꿀오박사가 생산하는 벌집꿀은 왜 일벌방과 수펄방이 없을까요? 그것은 위 사진에 있습니다. 바로 격왕판입니다. "여왕벌을 격리시키는 판"이라고 하여 "격왕판"이라고 부릅니다. 벌통을 바닥층을 단상, 그리고 그 위에 더 쌓는 것을 계상이라고 하는데, 단상과 계상사이에 격왕판을 넣어 줌으로써 여왕벌은 계상으로 올라가지 못합니다. 그 결과, 알을 낳고 육아하는 모든 일은 1층에서 이뤄집니다. 그리고 2층 계상에서는 오직 벌집꿀 생산만을 하기 때문에 벌집벽이 얇고 신선하며 깨끗한 벌집꿀을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벌꿀오박사의 "오박사 허니콤 골드"가 외관상 깨끗하고 부드러운 벌집꿀이 만들어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격왕판을 1층 단상위에 걸쳐놓은 사진입니다. 일벌들은 여왕벌에 비해 덩치가 작아서 1층 단상과 2~3층 계상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지만, 여왕벌은 덩치가 커서 2층 이상으로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

 

 

 

 

 



오박사 벌집꿀이 만들어지는 중간과정입니다. 육각형 벌집안에 반짝반짝 빛나는것이 보이나요? 꿀이 액체이므로 반사되는 것입니다. 즉, 벌유충걱정이 없습니다.

 

 

 

 



오박사 벌집꿀이 거의 생산된 모습입니다. 벌집표면이 밝은 색상이고, 저 위에서 언급했던 육아방(일벌방 또는 수펄방)이 없습니다.

 

 

 

 



생산된 벌집꿀을 절단하여 먹기 좋게 절단한 모습입니다. 이것을 포장용기에 넣고 박스포장까지 하면 "오박사 허니콤 골드"가 만들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