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토종여왕벌과 양봉여왕벌 간단비교



양봉여왕벌은 흔히들 접할 수 있는데, 토종여왕벌은 접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여왕벌은 일벌에 비해 덩치가 2배이고 훨씬 긴 모양을 지니고 있습니다.

처녀비행을 통해 교미를 하고 죽을때까지 알만 낳으면서 살게 됩니다. 여왕이라고 불리지만, 실상 알낳는 노예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여왕벌을 받아들이거나 내쫓는 것은 일벌의 권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벌통의 주인은 여왕벌이라기보다는 일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건강한 여왕벌이 있어야 벌통의 군집이 건강하며, 많은 꿀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여왕벌은 처녀비행시 한마리의 수펄과 한번 교미하는 걸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단한번의 비행에 여러마리의 수펄과 교미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개의 벌통안에 여러 형질의 일벌들이 존재하게 됩니다.






토종여왕벌을 일반인들이 보기는 참 어렵죠. 토종일벌을 사진으로 가끔 볼 수는 있지만 토종여왕벌 사진은 참 귀합니다.

토종벌도 양봉벌과 거의 유사한 습성을 보이지만, 양봉벌에 비해 좀 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벌통을 버리고 도망가버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위 영상에서도 토종여왕벌의 움직임이 왠지 불안하고 부산한 느낌을 주는군요.


양봉벌에 비해 덩치가 2/3밖에 되지 않고, 수밀력은 양봉벌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어서 상업적으로는 토종벌은 맞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양봉벌이 3~4차례에 걸쳐 꿀생산이 가능한 반면, 토종벌은 일년에 한번만 생산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토종꿀이 비싼 이유는 벌의 생산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 희소성에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비싼정도는 양봉꿀에 비해 3~5정도 비싸며, 그렇지 않은 토종꿀은 가짜 토종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너무 가격이 저렴한 토종꿀은 토종꿀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